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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3

사진들

by 프리챌 2015. 9. 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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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특히 마닐라의 개들은 대부분 말랐습니다만 가끔은 집안에서만 키우는 그런 호강하는 개들도 있습니다.

이 개의 경우는 파라오 하운드의 피가 섞였는지 온 몸에 털이 하나도 없어서 좀 많이 징그럽더군요.

집안에서만 키웠는지 발톱이 너무 자라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던데, 좀 징그러워서 만지지도 못하겠더군요.



하천인데 산동네다 보니까 처음에는 깨끗한 물로 시작했지만 빈민가이다 보니까 물이 더러워졌죠. 그런데 올챙이가 살더군요.




동네 간이 식당들이 저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메뉴도 매일 바뀌는 편이고요.

하루는 할머니가 하는 가게를 갔는데 다른 곳보다 밥을 참 푸짐하게 주더군요.

그리고 수저와 포크를 일일히 비닐봉지에 싸 놓았어요. 나름 위생을 신경을 쓰는 거 같은데

이물질이 들어가 있기도 하더군요 ㅋㅋ



부코 - 코코넛 주스를 부코라고 부르더군요.

보통 별로라는 사람들은 미지근 한 것을 마셔서 그런 거 같아요.

저는 입에 잘 맞더군요






저렇게 가격이 다른데 컵에 담아 주는 것이 좀 더 싸더군요. 용기 차이인가 했는데,

컵에 담아주는 것은 코코넛 안에 있는 과육도 같이 있는데 물을 타서 좀 덜 진해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머리 깎는데 참 싸죠? 깎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겨나더군요 ㅎㅎ


길가 가게에서 파는 햄버거인데 15페소입니다.

먹고 나면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생각도 안나요 ㅎㅎ




이 개는 새끼 젖을 거의 다 뗀 개인거 같아요.

사진을 채 찍지 못한 어미개가 하나 있었는데, 등뼈가 보이고, 젖이 가죽만 남아서 축 늘어졌더군요.

너무 불쌍해서 고기는 짠기 다 빨아내고 주었었는데,


나중에 저녁을 먹는데 처음에 저 녀석이 와서 조금씩 주고 그랬어요.

털붙은 돼지고기도 주고요.

근데 잠시후 조금 작은 녀석과 막 젖을 뗀듯한 새끼가 왔는데

전부들 주변에 서성거리더군요.


큰 녀석은 그 뒤로 주지 않았고 중개와 작은 개만 주었어요.


근데 필리핀 개들은 서로 싸우지를 않더군요.

한국 같았으면 싸우고 혼자 먹으려고 할텐데, 뛰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고 필리핀 사람들 같아요.




수컷인데 제 발밑에서 자더군요. 어미 젖을 떼고나면 그 때부터는 혼자서 길거리를 누비며 살아야 되는 필리핀의 개들이 참 안되었더군요.

주인이 있어도 밥을 주는 경우도 있고 안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렇게 거리를 떠돌며 구걸을 하고 주워먹고 그러다가 운이 없으면 잡아먹히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묶어놓고 굶겨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녀석도 봤었어요


이 녀석은 너무 주워먹었는지, 못먹었는지 배만 뽈록해서 흡사 한국전쟁후 찍은 고아들 모습같더군요.

저렇게 있다가 부르면 우왕좌왕하는데 눈이 잘 안보이는건지, 어려서 시각이나 후각이 잘 발달되지 않았는지 한참을 헤메더군요.


베트남에서 본 앵벌이 소녀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있는 고기들 다 쪽쪽 빨아서 줬어요. 밥도 한숟가락 남겨서 줬고요.



제가 본중 최고로 멋지게 꾸민 트라이 시클입니다.

뒤에 부인과 아이들이 타고 있었는데 새로 장만한 것인지 모양이 번쩍번쩍 하더군요 ㅎㅎ


개도 점점 진화(?)래서 그런가 누워서 자는개도 있고 베개를 베고 자는 개도 봤지만, 저렇게 쫙 벌리고 있는 개는 처음 봤습니다 ㅋㅋ

날이 더워서 그런거 같아요


망고를 못 먹어보고 필리핀을 떠나게 될까봐 하나를 사와서 먹어봤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필리핀 사람들이 망고를 정말 좋아하는데 잘 못 먹는 이유가 비싸서인 거 같더군요.

고기보다 비싸니까요 


산이라서 산에서 개울물이 흘러내려오는데 그 물을 가지고 빨래를 하고 씻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뭔가 했었어요.

사람 머리가 보이길래 화장실인가 했는데 집이라고 하더군요.

서 있을수도 없고 저는 다리 뻗고 누울수도 없는 크기인데 거기에 부뚜막까지 있더군요.

맥시코에는 지붕도 없이 벽을 천으로 가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면적은 되었었거든요.

화장실도 따로 없이 그냥 나무판자로 벽 만들고 비닐 같은 거 주워다가 지붕 만들어놓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나마도 저런 벽도 없는 곳에서 일가족이 고가다리 밑에서 사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것도 국립박물관 인근의 굉장히 번화한 곳 인근에서요.


세부에서는 먹을게 없어서 한국인 농장에 와서 낙과 주워먹어도 되냐고 허락받고 낙과를 주워다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돈 총각이 학교 선생이다 보니까 나름 돈이 좀 있어서 그런가 집도 짓고 세탁기도 있고 그러더군요.

날이 더우니까 빨래는 금방 마르고요. 

그냥 벽돌로 쌓고 양철 쓰레트로 지붕을 만들어 놓은 집입니다.

그래도 인근에서 최고로 좋은 집입니다.


옆집에 택시 하는 사람이 있어서 몇번 이용을 했는데요.

유리창 올리는 손잡이도 없고 차안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더군요

속도계도 유량계도 작동안되는 택시에요 

트렁크에 가스통이 있다고 하는데, 매일 왼쪽 바퀴 두개에 수시로 바람을 넣어주더군요. 저 탈적마다





가끔 차안에서 보이는 건데요. 페트병을 오려서 꽃나무를 만들었더군요.

꽤나 이쁘더군요.

갖고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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