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와 104호는 동네 양아치 영감들의 집합소다
103호는 일도 안 하고, 주변 향우회에서 도움 주는 것으로 술만 퍼 마시고 산다.
밤이고. 낮이고, 이른 새벽이고 동네 영감들이 모여든다
며칠전 새벽 2시 반에 막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서 자다 깼다.
참고참았으나 잠이 다 깨서 꼬박 샜는데
아침에 또 떠들고 난리를 쳤다
9시쯤 내려가니 안에 여자가 왔다 갔다 거린 거다
103호는 밖에 나가는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디서 여자를 꼬셔 왔는가,
아니면 술 얻어 먹으러 오는 어떤 양아치가 여자를 데려 왔다가
그 여자가 양아치 대빵에 꽂혔는가
그 집에 있는 것이다
아마도 데려온 여자가 103호에게 꽂혔고, 다들 가라고 하니까 질투심에 문을 두드리고 개난리를 친 모양이다
그리고 이른 아침에 다시 찾아와서 개난리를 친 모양이다
술을 너무 쳐 마셔서 남자구실을 전혀 못 할 것 같은데....
어쨌거나 그 날 이후로 항상 열려 있던 현관문은 닫혀있고
동네 양아치들도 모이지를 않는다
결과로는 잘 되었다.
역시 여자가 있어야 사람 사는 꼴이 되나 보다...
난 뭐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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