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속된 말로 '코 꿰도 될 여자' 아니면 상대를 하지 않는 주의입니다
"이 여자다"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진도가 안 나가는 그런 성격인데
미국에서 어떤 여자가 저를 보더니 그러더군요
"처음부터 너무 진지하지 말아라" 저 보다 어렸고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수십년 만에 돌고 돌아 사랑을 찾은 유부녀입니다-예전에 글을 썼었을 거에요)
그래서 고치려고 노력중이나 쉽지 않더군요
베트남의 카카오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얘기 나눈지는 몇 달 되지도 않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냥 귀엽게 생겼는데 이번에 가면 한 번 만나만 볼 생각이었죠.
베트남에 가서 여자들 마구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순진한 여자 망가뜨린다는 죄스러운 생각에 그럴수는 없고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매일 술마시고 그러길래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헤어졌다고
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며칠전에 한국남자로 보이는 남자 팔에 기대어 사진 찍은게 있어서 물어봤을때 대답도 없었고
"그 남자냐?" 물어봐도 대꾸는 없고 "(연인 아니고) 친구인데 헤어져서 괴롭다"고 하더군요
1년 되었다는데 ...."애인도 아니고 친구인데 뭐가 그리 괴롭냐?"는 식의 질문에는 답을 않더군요
그냥 한국에서 흔히 하는 얘기 몇 마디 해주고 "담에 베트남 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라고 했는데
바로 먼저 연락이 오네요 ㅋㅋㅋ
"뭐하냐?"고
너무 설레발인지 모르겠지만 역시 여자는 회복이 빠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