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방송에서 한국 10대 짜장면이라고 나오는데 그중 두 곳이 마포에 있길래 두 곳을 가 봤습니다.
그 중 한 곳이 신성각.
지하철 내려서 멀고 멀더군요 ㅋㅋㅋ
T맵을 켜고 한참을 헤맨 뒤에 가봤는데, 작더군요 테이블 몇개 되지도 않고 손님들은 줄을 서고 저도 줄을 섰다가 먹어봤습니다.
짜장면과 간짜장의 가격이 5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곱배기는 천원을 더 받는데,
양이 상당히 작더군요.
덕분에 또 가지 않아도 되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오래전 간판이라더군요
주인 아저씨의 타임캡슐 같은 건데 지금은 수십만원인 석유버너가 눈에 띄더군요.
군 하사관 출신이신 것 같은데 뭐 바쁘고 두분 다 그리 밝은 모습도 아니고 해서 그냥 왔습니다
100% 현금 결재에 가격도 그닥 싸지도 않았고,
수타라고 나오는데 글쎄요... 수타라면 정말 도마에 땅!땅! 쳐야 되는데 연세 때문인가 그냥 휘두르고 두어번 정도 살짝 치더군요
일단 저만의 방식이 일반 짜장이 맛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라 일반 짜장면을 하나 시켰습니다
양 정말 작더군요. 비벼서 한 젓가락 먹고서 바로 또 주문을 했는데 역시 나오는데 시간은 걸리더군요.
반죽을 새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손으로 늘려야 하는 거니까요.
면은 칼국수 면발 비슷하게 생겼어요.
끄트머리 넓적한 면도 좀 들어가 있고요 ㅎㅎ
양파도 있지만 주가 양배추 입니다.
짜장은 많이 볶아서 그런가 탄 맛이 좀 나고요.
양배추는 너무 딱딱하더군요.
맛은 솔직히 일반 짜장면이 더 좋습니다만
퀄러티로 보면 간짜장을 먹어야겠지요. 거기 온 손님들도 대부분 간짜장을 먹더군요.
두가지를 시켜 먹으니까 사람들이 쳐다보던데 왜 보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대 맛집에 왜 뽑혔는지 모르겠고,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작았습니다.
수타라고는 하지만 두드림이 없는 그저 강력분을 늘여서 만든 면입니다.
일반 중력분을 이용해서 기계로 뽑은 면보다 더 쫄깃함은 모르겠고, 일반 중국집 면에서 나는 냄새는 나지 않더군요.
배달을 하지 않아서 그런건지(처음 먹은 짜장면과 나중 먹은 간짜장과 면발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저의 음식 철학은 음식이 당연 맛도 있어야 겠지만, 먹고 나서의 만족감이 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곱배기를 먹지 그랫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보통이라고 하기에 양이 너무나 작은 편이었고,
전국 10대 짜장면에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더군요. 조미료가 전혀 안들어 간 것도 아닌데요.
완전 꽈당은 아니지만 궂이 그 높은 산길을 또 오르고 내리며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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