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07:44
저 개인적으로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한 해 같습니다
일단 파병준비를 했다가 우연찮게 빠지게 되었고 다친 부위를 알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면서 외로움과 겹쳐져서 우울증까지 걸렸었고요
우울증 타파하려고 사방팔방에 구인광고(?)도 하였고요
계약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알아봤습니다만 팔자에 여자가 없어서 그런지 결국에는 그나마도 실패로 돌아갔고요
감사하게도 우울증은 어느정도 치료가 된 상태이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습니다
이민상담을 하면서 악플러들과 수많은 싸움을 벌였었고 초기에는 우울증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하고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원래 화를 잘내지 않는 편인데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힘든 나날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말 잘 못 해서 정신병원에까지 끌려갔다 오고 참 살다 살다 별의 별 꼴을 다 겪은 한 해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다가오는 새해에는 묵은 일들 빨리 깨끗이 정리하고 새로운 일들을 맞이 하였으면 합니다
군대에 와서 시민권을 따고 난 뒤 여러분들과의 인연도 끊어진 것 같고 (이유없이)
내년에는 제대를 할 것입니다 원래의 계획보다 늦어진 것도 같지만 하여간에 나갑니다
해야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남은 인생이 더 짧은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은 더욱 조급해 지는군요
빨빨리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시간은 점점 더 흘러가고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일들도 없는데 마음은 점점 더 조금하기만 하고
그래서 더 힘든 것 같네요
남은 인생 어쨌거나 계획한 일들은 다 하고 가고 싶습니다
제대하고도 계획한 일들 다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일들인데 말이죠
잠 안자고 열심히 한다고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고 그저 그 시간동안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싶을 뿐입니다
내년에는 외기러기 생활도 청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그게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내년에는 목표하셨던 일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 마지막날 외박을 합니다 그저 가방 싸가지고 나갑니다 안전히 돌아와서 다시 이 자리에 앉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