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사람들은 대통령 보고 머리 나쁘다고 닭이라고 한다.

근데 내가 볼 적에는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이쪽이든 저쪽이든)

계사에 송사리 한마리를 넣어보면 처음에 뭔가 하고 쳐다본다

그러다가 쳐다보는 소리(?)에 몇마리가 쳐다보고 그러면 잽싼 녀석 하나가 물고 닭들 사이로 뛴다.

그럼 다른 닭들은 이유도 모르고 그 닭을 쫒아간다(눈이 빨라서 알지는 모르겠지만)

닭이 설사를 하던지 설사 위에 앉아서 똥가루가 하나 붙어도 마찬가지다

뭔가 하고 한마리가 쫀다. 그리고 다른 놈이 쪼니까 이유도 모르고 쫀다(알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아프니까 뛴다. 

그리고는 따라가는 닭들을 이유도 모르고 따라가면서 쫀다. 결국에는 부드러운 똥방댕이 살은 터지고 창자가 튀어나와서 질질 끌고 다닌다

이유도 모르고 한 사람이 뭐라고 하면 같이 욕을 해댄다. 잘 살펴 보지도 않고, 아마도 군중심리가 정말 강한 나라들중 대한민국도 있지 않을까 싶다 ㅋㅋ

근데 닭이 눈치는 참 빠르다. 매일 보는 주인이 어느 날 자기 앞으로 오면 그 날 자기를 잡으로 오는 건지 아닌지 댐박 알고 튀더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