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자부심

 

하노이의 자랑, 자부심이라고 하는 음식이 분짜입니다

좀 많이 단 돼지갈비(목살) 숯불구이 + 팅팅불은 떡진 면 토막 썰은 것 + 채소 + 개량 늑맘 소스

인데 한 번은 먹어볼만 하지만 그닥...

저는 그 보다는 차라리 <분더우 맘똠>이 훨씬 낫습니다

여러가지 튀긴 재료(순대, 두부 등)과 돼지 여러부위 수육과 역시 팅팅불은 면 토막들 + 맘똠(분홍새우젓)

이 나오는데 가격은 분짜와 마찬가지로 35000동

훨씬 더 많이 푸짐합니다.

양이 많은 제가 먹어도 배 부르게 먹을 수 있고, 술안주로도 좋아서 보드카 가지고 가서 먹습니다

며칠 전에 먹은 것은 좀 많이 부실 했었지만

(맘똠을 아예 안 먹는 베트남 사람들도 많습니다 ㅋㅋ 오리지날 늑맘보다 더 쎕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좋은 것이 하노이 백반입니다(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보통 호찌민 같은 곳에서 밥집은 반찬 두세가지 정도 얹어서 3~4만동을 받지요

아니면 돼지갈비? 애들 손바닥 만한 것 한조각 얹어주고 3~4만동

 

그러나 하노이 백반은 여러가지 원하는 반찬을 수북하게 주고 3만동

밥도 다른 지역과 다르게 찰집니다

※ 닭고기나 달걀, 생선등 비싼 재료를 원할 경우 반찬 종류가 좀 적어지거나

조금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밥집이 많은 지역은 아무래도 반찬을 더 많이 줍니다

 

가격도 좋고, 푸짐하고 맛도 좋아서 저는 하노이에 오면 거의 이 것만 먹습니다

베트남에 오래 산 분들도 안 먹어본 사람들이 많아서 데려가면 오잉? 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묵는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옆집은 바글대는데 손님이 덜 바글대는 곳이에요

오늘은 바글대는 집으로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