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해체쇼

리틀도쿄 라는 재팬타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켓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블루핀 튜나를 해체하는 쇼를 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일본애들은 단 한번에 일본도 같은 긴 칼로 쫘~악 긋는 것을 최고의 기술로 치고 여러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박수도 치고 그래서 그것을 생각하고 갔습니다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어요

한국아저씨가 사시미칼도 아니고 일본도도 아니고 그냥 식칼로 슥슥 대충대충 하는데

칼질하는 것이 스시맨도 아니고 생선장수도 아닌 것 같더군요

매주 하는 것인데도 한번에 매끄럽게 나가지를 못하더군요

(하기는 김밥이나 만들고 주먹밥이나 만들면 다 스시맨이라고 하는 곳이 미국이고 생선장수도 한국처럼

 처음부터 힘들게 배우는 곳이 아니니까요)

그냥 대충 썰어서 토막쳐서 파는 거였었어요

뭐 멋있고 그런 해체쇼는 아닌 것이죠

어째 일본애들이 별로 않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