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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천국 대한민국

수다방

by 프리챌 2020. 8. 1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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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의사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뭘 어떻게 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미 해봤고, 의사와 상의해서 중단하기로 했다"고 해도 

자기 아는 사람 누가 같은 증상(병) 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나았다고 해보라고 빠득빠득 우깁니다

 

어디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면 무슨 약을 먹으라고 합니다

 

"이미 먹어봤고 약의 부작용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서 중단했다"고 얘기해도

"약 먹어야 된다, 내 친구도 그랬었는데 약 먹고 좋았다더라, 약 먹고 다 나았단다"

그리고 약 먹을 것을 강요합니다

약값 주지도 않으면서

 

심지어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면서 (전화로)

"아유 괜찮아 나도 그런데 일 잘 하고 있잖아" 라면서 일 하라고 합니다

다쳐서 집에 있는 사람보고 일 하라고.

 

그러면 나는 변명을 해야 합니다 

무슨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일을 못 한다고 

 

그러면 나도 그래. 그래도 일 잘 하고 있잖아. 

 

내가 지한테 돈을 달란 것도 아니고, 밥을 달란 것도 아닌데

아파서 일을 못한다는데 일을 하라고 잔소리를 빠득빠득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디 아프다는 말을 못합니다.

 

의사가 지시한 내용도 무시하고 자기가 들은 얘기를 막 하고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들 아프면 병원부터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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