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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며느리들의 반란

수다방

by 프리챌 2020. 1. 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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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자다 깨서 습관대로 뉴스를 틀었는데


신문 기사를 보도하는데 90년대생 며느리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일단 90년대생이 30대라는 것
이단 90년대생이 며느리들이라는 것에 흠칫 했고요 ㅋㅋ

명절 때 가사 노동에 대한 거부 의견과 시가에 먼저 안 가고, 친정에 먼저 가면 왜 안 되냐?
등등의 신신신세대 며느리 들에 대한 의견들이 많은 세대라고 하더군요

시가? 뭔가 했었습니다

'시댁' 이라고 하면서 '처가'라고 하면 형평성에 안 맞다고 '시댁'이 아닌 '시가'라고 해야 한다
뭐 막말로 하면 시댁 아니 남편 집을 까내린다는 소리지 싶습니다

'시댁이라고 하니 처댁으로 하자' 가 아니고 말이죠

여자들 집도 존중해라 가 맞는 거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저희 집은 원래가 명절 전 날 형제들 며느리들 다 모여서 명절 준비하고 하루 자고
제사 지내고 식사하고 정리해 놓고 다들 친정으로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시골이고 큰 집이다 보니 손님들이 오는데 며느리들 끼리 순번 정해서 한 명씩 남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친정에 안 가고 시집 사랑방에 장작불 때면서 며느리들 찜질방놀이에 더 빠지는
상황이 되었지만요 ㅋㅋ

베트남에 있는 후배는 장모님과 같이 사는데 작년에 자기 집 먼저 갔다고 
올해는 처가댁에 먼저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조금 의아 했습니다
장모님과 같이 사는데??? 반대로 시어머니와 살면서 시댁에 가자고 하면 난리 날 것 같은데 ㅎㅎ

집 앞 시장에 가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많더군요
특히 전집의 경우에는 줄들을 서서 기다리고요

요즘은 제사 지내는 집도 없고, 명절이 그냥 휴가가 되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명절 연휴때 식당들도 다 영업을 할 정도로 외식들을 많이 하고

정말 명절이라고 쎄 빠지는 며느리들이 얼마나 되길래 
매년 때만 되면 명절 노가다 라는 소리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도 친정가면 못 된 시누이 노릇 할 거면서 맨날 시집 욕이나 하고 ㅋㅋ

남의 집 일들에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도 웃기지만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밀레니엄 며느리들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리고 90년대생, 2000년대생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에게 뭐라고 할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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