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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챌 2021. 11.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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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잠시 일하던 곳 사모님께서 육포 얘기를 하길래 저도 육포를 좋아라 했었기 때문에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우둔살이니 홍두깨살이니 하길래 부대에 들어갔는데 어떤 것이 그건지 몰라서 사진보고 결이 비슷한 거를 사다가 만들었습니다 

 

채수물 내기 귀찮고, 재료도 없어서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로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마침 사다가 다져놓은 마늘, 생강, 파, 그리고 간장, 설탕, 미림, 후추 등등

 

섞어서 하루 정도 남겨뒀다가 썰어서 한장씩 양념을 묻혀 가면서 차곡차곡 재서 하룻밤을 냅뒀어요

 

사진을 찍은 거 같은데 없네요.

 

어떤 분께서 결대로 썰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분은 턱이 무쇠턱 같더군요 몇 개 그렇게 썰어보니 

써는 것은 좋았는데 씹는 거는 정말...-_-

 

물에다 담으라는 것도 핏물을 빼기 위해서라는데 어떤 분 말씀대로 육회도 먹는데 그걸 왜 뽑나? 하고 그냥 씻었어요. 그러면 희끄므리한 분홍색이 되더군요 

 

그리고 건조기에 있는 채반?에 받쳐서 햇볕드는 베란다에 말려 봤습니다.

 

7시간 어쩌고 하던데 안 되더군요 -_-

 

그리고 저녁때 방에 놨다가 건조기가 자꾸 돌아가서 반대쪽 주방에 갖다 놓고 바람에 말렸어요 

 

햇볕이나 건조기 바람보다는 추운 바람에 말리는게 더 잘 마르는 거 같더군요 

 

다음 날 다시 햇볕 드는 곳에 널었다가 저녁 때는 반대쪽 바람 많이 부는 곳에 놔서 이틀 동안 말렸어요 

 

아래 크기 비교용 볼펜이 빨렸네요 ㅋ

 

아래 크기 비교용 볼펜이 빨렸네요 ㅋ

 

김치냉장고에 큰 통이 있길래 뭔가 하고 보니까 건조기용 트레이가 모잘라서 남은 거 넣어 놨던 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트레이 두개에 널어서 이번에는 건조기 사용 안 하고, 햇볕, 다용도실 찬 바람을 이틀간 반족하니까 잘 마르더군요 

 

굳이 식품 건조기 쓸 필요 없어요... 물론 전에 살던 인천 같으면 택도 없겠죠

이번에는 결 봐가면서 짤라서 보관합니다

(어떤 아줌마 말대로 결대로 썬 것들이 좀 있어서요) 건조기 안 쓰고 말린 것이 맛이 훨씬 좋네요 

 

역시 햇볕보다는 찬 바람에 더 잘 마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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