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에 온지 2주 정도가 된 거 같아요
숙소는 안산이고, 일 하는 곳은 군포 딱 경계선이라 걸어가도 산 넘어 30분 정도 걸립니다
약 2km 직선거리는 그 것도 안 되죠
그래서 그냥 한동네로 치면 되는데
두 곳의 공통점이 물가가 굉장히 비쌉니다
변두리 시골쪽인데도 식사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싸요
서로 경쟁업체들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땅 값이 비싸서인지...(밭이 평당 1500만원이랍니다 ㅋㅋ)
그리고 별로 친절하지가 않아요
마치 춘천에 갔을 때와 같은 느낌? 아니 그거 보다 더 불친절 한 거 같습니다
동네 돌다 돌다 한샘식자재마트 라는 곳을 가게 되었고
3~4번 갔었어요
그런데 손님에게 인사는 커녕 아무 말도 않고, 웃지도 않고
제가 먼저 인사를 해도, 웃으면서 얘기를 해도 대꾸도 않고
뭔가 굉장히 화가 난 제가 뭔가 잘못한 거 같은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은 빈 소주병을 가지고 갔었어요
계산대에 있는 어떤 아저씨가 "건물 따라 쭉 가면 소주박스 있으니 거기에 넣고 지나다니는 직원들 많으니 싸인해 줄거라고
그거 받아오면 된다"고 해서 갔어요
그런데 건물을 따라돌아가도 박스는 안 보이고 물건을 꺼내는 여직원이 보이길래
"이거 어떻게 하죠? 여기로 가라고 했는데" 물어보니
퉁명스럽게 "박스에 넣어요"
"예? 박스가 어디 있는데요?"
"저리 가봐요"... 뭐 그런 식으로 말이 몇 차례 오갔고
가져다 놓고 와서 "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나요?)" 물어보려고 했는데
"쫌 기다려요"
진짜.... 욕 나오는 거 겨우 참고, 고맙다는 말도 안 하고 갔어요
그리고 카운터에 가서 들고 서 있었더니 힐끔 보고는 종이 받아서 500원 짜리 하나 내주는데
고맙다고 해도 쳐다도 안 보고 대꾸도 없고 다른 데 보고 얘기 하더군요 ㅋㅋ
내가 빈병을 주워다 팔아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고객을 내 가족처럼? 너네는 가족을 그 따우로 대하냐? 아니면 고객을 다 좆같이 쓰려다가 잘못 쓴거냐?
이제 안 가면 된다.
내가 안 가도 그 들은 아쉬울 것이 없을 거고, 나도 안 가도 아쉬울 거 하나도 없죠
어차피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가고, 검단농협이나 오렌지 마트가 집에서 13km 정도 떨어졌으나 차라리 기름값 들더라고
그 곳에 가서 장을 봐 오는 것이 훨씬 싸고,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 안 받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