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에 가끔 가는 베트남 식당이 있습니다
예전에 족발 튀김 먹은 집 글 올린 적이 있는데 가끔 손님이 오면 가는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 같이 간 현지 애가 계산 끝난 뒤에 종업원과 뭐라뭐라 얘기하더니 돈을 좀 주더군요
뭐냐니까 팁이라고 해서
여기는 팁 주냐? 얼마냐? 니까 제대로 얘기를 하지는 않던데 제 기억으로는 파란색돈이었습니다
몇 장인지 다른 뭐가 끼었는지 모르지만
그 뒤로 몇 번 가면서 계속 봐도 팁을 주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한국애 처럼 생긴 애가 담당 웨이츄레스 였고 같이 서빙 하던 애는 날씬한데 똥배 나와서
성격이 좋은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얘들은 뭘 마시겠냐?는 거 물어보면서 설까치 행동을 하더군요 ㅋㅋ)
하여간 계속 농담하고 그래서 친구랑 둘이 실컷 먹고 마시고 56만동이 나와서 팁으로 5만동을 줬습니다
그리고 그 곳이 맘에 들었는지 친구가 또 가자고 해서 갔는데 다른 아이가 서빙을 보게 되었고
지들끼리 뭐라고 쑥덕대더니 새로 서빙을 보게 된 아이가 계속 친하게 굴면서 귀찮게 말걸고 장난치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못생기고 입냄새 나서 별로 였습니다)
42만동 정도 나왔고 팁으로 4만동을 줬습니다
그랬더니 인상을 쓰더군요
그리고 고맙다거나 잘가라는 말도 없이 그냥 휙~ 돌아서더군요
팁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애들이다 보니 팁에 대한 룰도 모르는 건지 베트남의 팁 룰이 다른 건지
열주고 뺨 맞은 꼴이 되버렸어요
앞으로는 로컬지역에서 팁을 주는 일은 없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주말이었습니다
하노이 공항에서 주차위반한 차입니다
하노이 공항은 비행기가 일찍 끊기고 조용한 편이라 출국장 앞에 주차를 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안 찾아가는건지 못 찾아가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