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병원 가기

발에 물집이 잡히는 무좀이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사람에게 물어보니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갔는데

피부과가 아닌 다른 병원이더군요

결국은 그 병원에서 호치민시 피부병원을 알려줘서 갔습니다

왠만한 종합병원 크기더군요

종합병원이 아니고 피부과 병원입니다

안내에서 물어봤더니 외국인이니까 그냥 VIP로 봅아주더군요

뭐 말도 안 통하니 따지고 들수도 없고 비싸지만 그냥 반미빵 30개 가격....ㅜㅠ

일단 이런 책을 사야 합니다

사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진료 기록부입니다

5천동

안에 심지가 여러장 있는데 뭔가 했는데

의사의 진단서, 처방전 등등을 물로 붙이는 거 더군요

그리고 이걸 계속 들고 다닙니다.돈 내러 갈때도, 검사하러 갈때도

일반쪽은 불친절하고 VIP쪽은 그래도 돈을 더 많이 내서 그런가 좀 친철하더군요

저 책을 가지고 번호표를 들고 여기에 갑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창구에 넣었다가 도로 뺍니다

번호표 순서대로 추려서 창구에 넣어주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폐가 왔다 갔다하는데 새치기를 해주는 건지...

접수 했습니다

30만동.... 내 빵 30개....ㅜㅠ

일반 외래 환자들입니다

정말 많지요

시간이 좀 많고 말이 통하면 저기에 서 있을 건데...

VIP 룸입니다

조금 한가하죠

에어컨 바람에 앉아서 대기하고... 그런데 저기도 시간 지나니까 자리가 부족하더군요

베트남이 3년래에 월 1천불 이상 고소득자가 많아졌어요

방 별로 번호가 뜨면 들어갑니다

검사하는 건물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 갔을때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안 부르더군요

이유는 이름이 영어니까 ....

다른 사람 부르는데 착각하고 들어가니까 그때 가서 의사한테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젠장 -_-

처방전을 가지고 위에 VIP접수한 곳에 가서 돈을 내고 책을 그 사람들에게 주고 다시 VIP 진찰실쪽으로 와서 있으면

저렇게 바구니마다 약이랑 책이랑 들고 와서 나눠줍니다

제 차례 되었을때 역시 손들어야 합니다

뭐라고 읽을지 모르니 그냥 두리번 거립니다

여기는 일반 외래 환자들 약을 타는 곳 같았습니다

역시 돈이 있으면 시간을 추가로 살 수는 없지만 아낄 수는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