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자주 겪게 되는 일인데요.
사람들이 사과를 안 하고 도리어 큰 소리를 치는 겁니다.
마치 욕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럼 저는 순간 당황해서 할 말을 잃게 되고요.
운전을 하다가 막 들이박는 경우 창문을 살짝 열더군요.
"쫌 보고 해라 씨" 라고 했더니 (사과 하려고 연게 아니고 욕하나 들으려고 연 거였어요)
"왜 욕해요?"
순간 당황해서 저는 말문이 막히더군요.
"아줌마 같으면 이 상황에 욕 안 나와요?" ([씨] 가 욕에 들어가나요?)
얼마전에도 썩은 볼보 탄 놈이 그래서 황당해서 말문이 막혀 버벅댔었는데....
심지어는 건성으로 "미안해요" 라고 하고는 "그럼 이 일을 어떻게 해결(변상) 할거에요?"
라고 물어보면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라고 성질을 내며 악을 쓰는 경우들도 있더군요.
앞으로는 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서 다녀야겠습니다.
미국처럼 미안하다고 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분위기도 아닌데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