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부대찌개를 먹어보고 좀 많이 황당해서 부대찌개를 차릴까 하다가
다른 집에도 가보자 하고 집 인근에 있는 곳을 가봤습니다
네이년 지도 별점이 4.3인가 되어서 가봤습니다
혼자 가도 되는가 전화를 해봤었는데 안 받아서 그냥 안 되면 말고로 갔었습니다
물어보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사리 넣어서 드릴게요?"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받았습니다
가격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리 하나 넣지만 혼자도 받아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수는 콩나물 향이 많이 나는 채수물 이었는데
조미료는 들어가지 않은 맛이지만.... 뭔가가 빠졌습니다 ㅎㅎㅎ
쑥갓은 빼놨다가 다 끓은 뒤에 다시 넣었습니다
반찬 쬐금씩 주는데 찌개니까 굳이 많이 줄 필요가 없지요
그냥 다 먹고 깍두기만 조금 더 가져다 먹었는데
바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가게들도 요즘은 셀프라서 가니까
갖다 준다고 손도 못대게 하더군요
밥은 요즘 돈 받고 파는 공깃밥보다는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채수 잘 낸 것 같습니다.
먹으면서 맵지도 않은데 땀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쪽팔릴 정도로... 그런데 중요한 1가지가 빠졌습니다(담에 오게 되면 가져오자 생각했습니다 ㅎㅎ
찌개에는 마카로니까지 넣는 섬세함을 노력했지만 정작 중요한 두가지 이상이 빠졌더군요
그래도 다음에 한가할 때 오자라는 생각을 했으나
계산하는데 사장님인가 표정이 안 좋더군요
혼자 먹어서 그런가, 카드로 결재해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현찰로 할까 하다가 네이년 지도에 리뷰 쓰려면 영수증이 있어야 해서 카드로 계산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인사 안 하고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계산하고 나와서 집에 오다가 영수증을 꺼내보니 10,500원을 받았더군요
가격이 오른 건지, 아니면 혼자 먹어서인지, 아니면 카드를 긁어서인지 모르지만
500원을 더 받은 것 같더군요
오지 말라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또 안 갈겁니다. 그냥 내가 만들어 먹는게 번거로워도 훨씬 맛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