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새벽에 문 두드리고 지랄을 쳤었던 103호
한 일주일 넘게 잠잠 하더니 오늘 또 와서 문을 두들기더군요
계속 두들기니 시끄러워서 그런가 104호 양아치 놈도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말인즉슨 지가 전에 복권을 두고 나왔는데 그거를 찾으러 왔으니까 문을 열라는 것인데
안에 사람이 있는데 안 연다고 지랄지랄 떨고
지 복권 맞았는데 찾아먹으면 죽여 버린다고 방방 뜨고
그 와중에 104호 양아치 새끼는 신발 벗고 제 차위에 올라가서 창문으로 넘어가라고 하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려다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서 참았어요
어차피 술에 쩐 새끼들이 되어놔서 말도 안 통하는 것들이니까요
하도 두들기니까 안에서 시끄럽다고 악을 쓰고 복권 내놔라, 없다, 그럼 내가 찾아 보겠다 등등
서로 몇 마디 나누더니 아예 대꾸를 안 하니까 지랄지랄 하다가 결국은 경찰을 부르더군요
경찰이 와서 뭐 뻔하죠
잊어먹은게 확실하냐? 안에는 없다는데
그냥 안에 들어가서 뭔가 기웃거리고 싶은 거 밖에는 생각이 안 되는 거죠
돈도 없는 것들이 매일 술도 쳐먹고 담배도 피우고... 나는 돈 없어서 담배 끊었구만 ㅋㅋ
왜들 그러고 사는지....
103호 새끼는 저 보더니 앞전 수도요금 200원 덜 줬다고, 자기가 계산 잘못 했다고 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웬일로 200원을 깎아줬나 했네요. 그럼 그렇지 양아치 새끼....
지가 200원 벌려면 박스를 엄청 주워야 하니 ㅉㅉㅉ 그런 새끼가 담배는 왜 피우는건지..
에휴... 지금 당장이라도 이사를 가고 싶은데 가지는 못 하겠고
내년에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이사는 꼭 할 겁니다.
어디 월세로 가더라도 이사는 꼭 할 겁니다 열어주니까 창문으로 넘어 가련다고 막 매달리고 지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