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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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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챌 2015. 9.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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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살 것이 있어서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치킨이 필리핀까지 진출 했더군요


졸리비에서 버거 스페샬 가격으로 세일한다고 해서 사봤는데 영....


필리핀인들이 좋아하는 토종브랜드중 하나인 졸리비에 갔는데요

밥을 버거처럼 포장해서 주더군요 ㅎㅎ

근데 필리핀은 패스트 푸드에서 서빙을 해줍니다.

돈 내고 와서 기다리면 갖다 주고 다 먹고 그냥 두고 가면 치우더군요


사돈 총각이 필리핀 음식이라고 만들어줬는데요 

소 정강이를 압력솥에 넣고 삶아줬는데 처음 만들어 본거라더군요 ㅎㅎ


생일이라고 술을 마시면서 밤새 노래를 부르는데 뽕을 뽑는 거 같더군요

하룻밤에 10불인가? 15불인가 한다는데, 전기세 생각은 않는건지 어쩐건지

옆집에서도 뭐라고 안한답니다. 지들도 그러니까요


코코넛 젤리를 말린 것을 먹다고 조금 남은거에 개미들이 쌔까맣게 달겨들더군요

저 고추는 마닐라에서 먹는 것인데 세부와는 다른 것을 먹더군요


테이블 위에 한조각 떨어진 것인데 집 밖에서 개미들이 줄을 지어서 올라와서 물고 가더군요


둘째 사돈이 운행하고 있는 지프니입니다.

계기판은 역시 간단하죠



필리핀인들이 무지 좋아라 하는 소세지입니다.

팩으로 팔기도 하고 저렇게 조리(?)해서 팔기도 하는데 저 아가씨는 사진 찍으니까 자기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더군요 ㅎㅎ

역시 저는 외국에서 먹히나 봅니다 ㅎㅎ


본중 정말 큰 사이즈의 지프니 입니다.


몰안에 은행이 있는데, 몰안에 있다보니 은행이 일요일도 하고요.

경비들이 샷건을 들고 있고 들어가면서 가방 검색을 합니다.




뿌연것이 보이나요?

실제로 보면 불 난 거 같아요.

푸드코트인데 환기가 안되는 것 같더군요. 숨을 쉬기가 함들 정도니까요


통돼지 바베큐인데 맛은 그닥 없더군요



왼쪽에 있는 스프는 그냥 젓국을 먹는 거 같았어요


돼지 바베큐는 약간 냄새도 나고, 털도 있어서 안먹었어요


한국 브랜드죠. 엄청 비싸게 팔린답니다.


김치 깎두기 참 비싸더군요

한국 사람들이 별로 없는 동네인데도 저런게 팔리는 거 보면 한류가 쎄기는 쎈가봐요

가격은 싼 거 같네요 500그램이 2500원이니까요




샷건을 들고 있는 경비를 좀 찍으려고 무지 노력을 했는데 인상들을 쓰더군요

그래서 기회를 노리다가 비가 오는 것을 찍는 것 처럼 하고 찍었습니다


마른 날씨였는데 갑자기 쏟아지더군요.

방문 기간중에 비가 꽤 많이 왔었는데, 덕분에 좀 덜 더운 일정을 보냈습니다



한쪽에서는 끼니를 걱정하고 사는데 한쪽에서는 그 사람들의 한달 식자재 가격만큼의 밥을 먹어대는 사람들을 보니 좀 그렇더군요


여자아이가 노래를 참 잘 부르더군요

그냥 무료 순회 노래방 같은 거라고 하더군요

홍보 목적이라고 하던데요


떠나기전에 선물로 불고기를 만들어 주고 왓습니다.

있는 재료가 별로 없다보니 최소한의 약식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불고기가 비싼 지역이다 보니(한국도 비싸지만 -_-)

무지들 흥분해서 먹더군요 ㅎㅎ

옛 실력은 나오지 않지만 나름 괜찮았던 거 같아요.

다만 소고기가 엄청 질기더군요. 역시 브라망은 고기가...





사돈 총각이 인근지역에 없는 홈씨어터 시스템이 있는데, 음량을 크게 올리고 영화를 보니까 동네 꼬마들이 모여들더군요.

테레비 없는 집들도 꽤 되니까요.

많을때는 10명도 넘게 몰려들었었는데, 우리네 옛 날이 생각나더군요.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중 큰 아이(사내아이)에게 빵을 주었는데 싸우지 않고 작은 애들까지 똑같이 나누어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