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2

앙헬레스라는 곳을 갔습니다.

클락이라고도 하는데요.

미 공군기지 클락이 있던 인근 지역입니다.

자주국방을 외치며 필리핀 주둔 미군을 쫒아내고 자체 병력으로 나라를 지킨다고는 하지만

미군이 철수 하자말자 중국이 필리핀에 더 가까운 필리핀 섬을 지들거라고 어거지로 우기면서 떼를 쓰니까

뺏길 위기에 처했답니다.

중국은 전쟁을 불사한다고 협박을 하니까요.

그렇다고 다시 미국에게 와달라고 할 수도 없고, 온다고 하더라도 주둔비용을 필리핀에서 부담해야 하니까요.

대책도 없이 미군 물러가라고 한 짓이 멍청한 짓거리죠.

앙헬레스라고 불리우는 환락가 입니다.

과거 한국의 이태원이나 동두천쪽의 기지촌 처럼 되어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군인들은 거의 없고 외국의 은퇴한 노인들이나 한국에서 기생관광(?) 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에서 소속된 여자들이 있고 그냥 바(레스토랑)에서 기다리면 개인적으로 와서(지들 말로는) 헌팅이 되는 그런 곳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래방도 있고요.

여자들은 50이 훨 넘은 할머니부터 15살도 채 안되어 보이는 여자애들까지 다양하더군요.

가서 즐겼냐고요? ㅋㅋㅋ

당연히 그냥 왔지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직업여성이랑 잘 놀지 못해요(뭐 더럽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닙니다)

특히나 같이 간 사돈총각이 고등학교 교사로서 상당히 보수적인 친구고 외국인들이 자국여성들을 산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더군요.

뭐 저 역시도 그랬었으니까요. 나중에 저보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오해 했었다고요.

유학생으로 보이는 애들도 꽤나 돌아다니더군요. 가끔은 여자애들까지요. 구경을 하러 온 건지 놀러온 건지 모르겠지만요.

한쪽 끝입니다. 총 길이가 인사동 골목정도 될까요?

해질녁이 되면 차는 못 들어가게 되어있고요.

입구에서는 이쁘장한 여자들이 명함을 나눠줍니다.

일반 주택인데... 조만간 팔리지않을까 싶네요 ㅎㅎ

여기가 꽤나 큰 레스토랑 식인데 뜨문뜨문 백인이나 흑인으로 보이는 노인네들이 죽치고 앉아서 음식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여자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즐기러 왔다기 보다는 대부분이 외롭고 미국에서도 할머니들조차도 돈이 없으면 사귀기 힘드니까.

은퇴연금으로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는 필리핀에 와서 남은 인생 같이할....보살펴줄? 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뭐 남의 얘기가 아니죠 쿨럭~

삼겹살 무한리필인데 1인당 230페소씩 하다가 200페소로 줄었습니다.

다녀봐도 여기보다 싼 곳이 없으니까 나중에 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생삼겹살 무한리필에 5천원 죽이지 않습니까? ㅋㅋ

근데 저 가게를 저보고 8만불에 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누굴 호구로 아는건지 -_-

과거 이태원등지에서 볼 수 있었던 빤짝이 드레스 즉 홀복을 파는 곳입니다.

매춘이 불법인 나라이기는 하지만 외화벌이로써 묵인해 주는거죠.

그거 탓할 자격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들도요

로컬 비어가 60페소 약 1500원, 레이디 드링크(한국의 도라지 위스키쯤 되는??) 125페소3천원 쫌 더 되는 가격입니다.

몇 잔 사주고 나서 주인과 협의보고 여자를 데려 나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대체적으로 공통된 가격입니다.

한국 간판과 일본어 간판이 같이 있어요.

가끔은 중국어(?)로 된 간판들도 눈에 띄이더군요

경비들이 있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무장이 거의 없더군요.

환락가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얘기겠지요.

경찰들보다도 조폭들이 지키는게 더 안전한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입니다 ㅋㅋ

방값도 마닐라에 비하면 꽤나 싼 겁니다

참 돈 많이들 들였어요...

반대쪽 끝입니다.

이곳도 역시 가게들이 망하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영동시장이나 압구정동처럼 계속 문닫고 재개업하고 그런답니다

아까 얘기한대로 죽치고 있다보면 여자들이 와서 말을 겁니다.

5천원 무한리필치고는 싸지요? 생고기인데요.

밥을 먹고 나오는데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가지말고 묵으라는 하늘의 계시 같았으나 비를 쫄딱맞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