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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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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챌 2015. 6. 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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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그저께 아침에 일어나니 특별히 달리 먹은 것도 없는데 띵하고 속이 안좋더군요.


그리고 운동갔다가 정말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왔는데 갑자기 쏟아내기 시작하는데 정말 죽겠더군요.


어디 돌아다니기라도 했으면 메르스 걸린줄 알았을 정도에요.


복통은 그닥 없었는데 마구 쏟아내고 몸살이 극심하게 왔습니다. 그리고 정신 못차리고 잠을 잤어요


자다 깨서 좌악좌악 수십차례 번복을 하고 비몽사몽간에 하루를 보내고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주워먹고 그렇게 이틀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속에 있는 거 뽑아내는 김에 뽑아내자고 냅뒀는데 하루가 넘어도 먹은 것도 없는데 계속 나오더군요.


얼굴은 완전히 찌그러져서 콰지모도가 되었지만 덕분에 체중이 약 3kg 정도 줄어들었네요 ㅋㅋㅋ



최근 몇년 새에 든 생각이 혼자 살다가 죽으면 죽은지도 모르게 썩어서 발견되는 노인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저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결혼이 아니라도 누군가 친하게 교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남자는 40 넘으면 절대 아이를 가지면 안된다(돈을 계속 못 버니까, 애들이 놀리니까, 씨가 부실해져서 등등의 이유로)는 한국 여인들의 세뇌에 힘입어 아이는 포기 했었습니다만(한국은 40 넘으면 입양도 안된다는 ... 쿨럭)


최근에 갑자기 생각드는게 둘이 살다가 먼저 거나 치매에 걸린 사람은 괜찮은데 남은 사람은 어쩌나???


그래서 아이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제 또래들 아이들 갖는 거 보니까 궂이 남 얘기 듣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한국에서는 자격 요건이 안되어서 포기했고


올해안에 베트남이나 우즈벡이나 결정을 볼 예정입니다 ㅎㅎㅎㅎ


뭐 처가살이 해도 괜찮을 거 같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