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관광 수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며칠전에 나왔었습니다.
호치민에서 돈 벌어서 하노이로 간다고 호치민 사람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서는 아닌 거 같고요
제가 볼때, 주변 분들이 볼때 베트남은 경기가 좋다지만 호치민은 이미 맛이 갔고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습니다
문제점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생각나는 것을 몇 개 적습니다
혹시 공산당원과 인맥이 있는 분들 있으시면 전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1. 오르는 물가
임대료가 한국 수도권을 찜쪄먹게 오르고 그에 따른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3년 전에도 호치민시외로 식당을 옮긴다는 분을 봤습니다
이사비용은 1년도 안 되어 빠질거라고 하시더군요
관광객 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이비엥이나 벤탄쪽이 임대료가 더 비싸서 그렇다고 하지만, 노점상들까지도 더 비싸게 받습니다.
2. 바가지
따로 분류하기는 그렇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나
관광객 혹은 외국인들이 손님으로 올 경우 가격을 따로 받는다거나
식당의 경우 양을 적게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다녀야 하고, 메뉴가 없는 곳은 반드시 주문 전에 물어봐야 합니다
똑같은 메뉴를 보고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 비해서 양이 훨씬 적게 나오는 등의 문제와
외국인이 오면 손님이 아니고 "돈 많은 놈이 왔으니 좀 써"라는 식의 바가지 등이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방세를 내도 내국인과 다르게 받고, 내국인에게는 없는 계약금과 디파짓을 받는 것도 문제지요
며칠전에 부이비엥 구경한다는 친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저 사는 곳 학교 앞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아 꽤 비싼 곳입니다만
내국인들 가는 곳의 맥주는 타이거 기준으로 14,000동입니다
그런데 저 계산서 보면 한병에 7만동, 앉자말자 물티슈 쭉 찢어서 주고(노! 라고 얘기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거기다가 팁5% + 부가세 10%가 따로 또 붙더군요.
(나중에 계산서 안 보면 물티슈값 막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집앞에 외국인 많은 동네라 그리 싸지도 않지만 맥주 네병만 마셨으면 48,000동이면 될 것을
28만동 냈습니다.
3. 텃세
2번과 이어지는데 로컬에 가게 되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외국인이므로 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냐?고 물어봤을때 가격을 말해주고는 괜찮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닭대가리들이
그리고 손님인데도 별로 달가워 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돈 때문에 참고 받는다는 식으로요)
그리고 공안의 경우도 자국민과 사고가 나면
"너는 왜 남의 나라에 와서 사고를 쳐서 우리나라 사람 아프게 하냐?"는 식의 대응방법입니다
- 오래 사신 분들에게 들은 얘기 입니다
결국은 피해자인데도 가해자 취급 받고 다 물어줘야 하는 그런 개같은 상황들이 벌어지는 겁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호치민이 아닌 다른 지역에 대한 관광 정보를 내보내고 있고
왔던 사람들이 비싸다고 돌아가서 소문을 내는 것도 문제지요
위에서 언급한 상황등등이요
저 같아도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주지요
며칠전에 친구 때문에 부이비엥에 갔다가 어떤 홀로 배낭여행객이 삐끼와 얘기를 하기에 만류 했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해도 까페 검색해서 사람들 많이 가는데 가지 저 년들 따라가면 돈 버리고 열받으니 가지 말라고 했거든요
부이비엥에서는 그냥 구경만 하고 가라고요